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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주식

코스피 2200 깨짐, 삼성전자 주가는?

by 니플 2022. 9. 30.

최근에 코스피 2,200이 깨졌습니다. 오늘도 2164에 머물러 있는 상태인데요. 개인이 팔고 기관과 외인이 사들이는걸 보니 2,200을 뚫을때 또 던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몇 달전에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 전망을 적을때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6,000원 밑으로 내려갈 수 없다.'

 

'코스피가 2,200을 깬다고 보는 사람은 주식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 결과는 이미 나왔죠?

 

그럼 지금 시점에서 코스피 전망과 삼성전자에 대한 백수 나부랭이의 잡담을 남겨봅니다.

 

▲ 코스피 지수 차트입니다. 캔들로 보면 오늘 봉이 십자 도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럴 경우 데드캣이든, 찐반이든 단기 상승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상황에 따라서 저점을 지켜주면서 혹독한 하락장을 버티겠죠. 차트 상으로만 보면 2,000 ~ 2,100을 깨는건 쉽게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르는 일 (대형 부도 사태 등)이 2023년에 터진다면 코로나19때처럼 일시적으로 1,500까지 빠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 이제 하락 초입이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하방 압력을 2,000 ~ 2,300 사이에서 흡수할지, 2,000 밑으로 내려가서 흡수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롱만 보는 현물 주식 시장에서 지금 저가매수를 하는것이 옳은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리스크 대비 프로핏이 약해 매수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 네이버 증권의 삼성전자 주봉 차트 모습입니다. 10만 전자를 외칠때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하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불과 몇 달전만해도 일시적 하락은 있어도 꾸준히 우상향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모아가도 좋다는 생각을 가졌는데요.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일반인들은 몰랐던 문제들이 연거푸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과연 이 회사가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가 떴기 때문입니다.

 

간략히 키워드로 정리하면 반도체 동맹, 미중 반도체 전쟁, 빅4, 미국의 경제 정책 기조 등입니다.

 

사실 외국의 시장에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일부 대기업의 경우 국가의 외교력이 매우 큰 외부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외교 면에서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2020년부터 임진왜란 발생 직전의 조선이 떠오른다는 입장을 밝혔던 사람으로서 이미 대응할 시기를 놓쳤다고 봅니다.

 

* 전 세계가 꿈틀거리며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고 있을때 우리나라는 대선을 위해서 모든 현안을 내팽개치고 모든 국민의 눈과 귀를 선거로 몰아넣었습니다. 모든 공무원은 손가락이나 빨면서 누가 이길까? 구경했죠. 그 결과가 지금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한국이 배부른 돼지의 길을 걷게 된다면 미국에게 한국은 언제든 배가 고플때, 식량이 떨어졌을때 잡아먹을 비상식량이 될 뿐입니다. 중국은 애초부터 한반도를 속국 취급했기 때문에 동맹으로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무슨 비전과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까?

 

내수 시장은 향후 100년 내에 70% 이상 줄어들 것입니다. 인구는 반토막이지만 고령층 증가로 인해서 소비력은 인구 감소 비율보다 더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된 상태인데 이 가운데 한국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카드가 전혀 없습니다. ARM 인수라는 부분이 가능성으로 점쳐지지만 제가 미국이라면 절대로 그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거기에 이미 돈을 벌고있는 스마트폰 사업은 시장의 위축과 발전의 한계, 소비력의 정체로 인해서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전 부분은 LG라는 걸출하고 강력한 경쟁자가 꽉 쥐고있고 그 아성을 무너뜨려봐야 죽어가는 내수밖에는 잡을 수 없습니다.

 

* 저도 삼성전자 가전을 사용하지만 부품이나 AS 면에서 LG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LG를 꺾는 것 조차 버겁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삼성전자 주가를 낙관하지 않습니다. 4만대 초반까지 떨어져서 장기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고, 저점 38000을 찍고 5만원대에서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2020년, 2021년에 전기차, 메타버스, 자율주행, AI,  NFT 등 신사업 분야가 각광을 받을때 이 회사는 반도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을 높이 샀던 적도 있지요. 하지만, 미중 관계에서 확실한 협상 카드를 갖지 못한다면 기술적으로 우위에 서더라도 손에 쥔 시장의 절반을 날려야 됩니다.

 

이제 삼성전자는 기업으로서 자신들의 역량 뿐 아니라 국가의 품질에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제일 어려운 상황이지요. 그게 지금 코스피 시총 1위 기업의 현 주소입니다.

 

개인적인 관점

 

가치, 비전, 잠재력이라는 허울좋은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제 관점을 적어봅니다. 삼전은 개미들이 손절을 치고 나자빠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그들이 손해를 본 금액만큼 돈은 쌓여있을테니 그것을 최소한의 인원이 먹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하겠죠. 2020년, 2021년에 역대급 유동성이 있었으니 그 유동성을 다 KO 시킬때까지는 힘든 시절이 계속 될 것입니다.

 

다른 종목들 잡담

 

▲ 그 와중에 아주스틸을 손절한 것은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코스피가 선물이었으면 12500원부터 공매도를 쳤을겁니다. 지금 저 주봉차트는 코인에서 매우 쉽고, 자주 볼 수 있는 차트거든요. 아직 팔아먹을게 남아있다는 뜻이고 흔들어서 떨굴 수 있는 개인들을 만드는 차트죠.

 

만약 여기서 무증이 나온다면 설거지겠고, 유증이 나온다면 1년 안에 호재가 나와서 4~10배 수익 구간까지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겠죠. 정확한건 아직은 떨어지는 중이라는 점이겠네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나온다면 세력이 들어올 자리를 만들어주겠다는 뜻이라서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걸 의미하겠죠.)

 

* 2022년에 제일 잘 한 일은 주식에서 돈을 다 빼고 코인 선물로 넘어간 것입니다. 주식으로 잃은 자금을 어느정도 회복했고 지금은 100만원으로 하루 한 잔의 커피값이나 벌고 있는데 만족합니다.

 

▲ 한때 신사업 흥행에 중심에 있었던 기업의 계열사인 카뱅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아예 손도 안 댄 종목이지만 큰 손실을 메꾸려고 딱 한번 카뱅을 매수했었죠. 11월초 양봉에 제가 들어갔다 나온 흔적이 있을겁니다. 과대낙폭에서 들어가서 다음날 그대로 들어올린걸 다 먹어서 30% 손절친걸 하루만에 그대로 복구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사실 KAKAO는 돈을 벌지 못할때 투자한 사람들에게 수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2020년, 2021년에 작업을 친거라 물린 분들은 자기 탓을 해야죠. 다들 알고 있었는데 플랫폼 기업이나 신사업의 주도 기업이니 하면서 매수했던게 잘못입니다.

 

*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경쟁사가 있는 시장에서 점유율 10%도 안 되는 2위 자리도 지키지 못하는 기업인데 말이죠.

 

어쨌든 주변에도 (미용실 언니) 삼성전자 주주분들이 있는데 (평단 8만) 당분간 주식, 코인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4~5월쯤에 5만 초반, 4만 후반까지 떨어질거라고 말을 해줬는데 정색하더라고요. 쩝.

 

저는 퇴학당하고 바이낸스에서 소액으로 가끔 매매하는 사람이라 지금 국장은 그냥 웃으며 구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2200이 깨졌길래 한번 적고 싶어서 이 긴 글을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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