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6~7년전에 구매한 DDR3 컴퓨터를 바꾸려고 13세대와 7000번대 CPU 견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 작업을 하지 않는 개인인데 너무 가격이 비싸고 사양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DDR4 시스템인 AMD 라이젠 7 5700X CPU로 맞출까 합니다.
대신, 더 이상 확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32GB RAM, 1T SSD를 맞추고 대장급 공랭쿨러를 장착하는 견적을 짜고 있습니다. 차라리 DDR4로 사양을 맞추고 여유 자금으로 그래픽카드를 1~2단계 높이는 것이 게임, 문서, 영상 시청 용도로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에 더 낫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제가 뽑은 견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RTX 3060TI를 장착했을때 160만원대로 맞출 수 있는 5700X 견적입니다.
각 부품별로 선택 이유를 남겨봅니다.
- 라이젠 7 버미어 5700X (8코어/16스레드)
8코어 16스레드 CPU입니다. 20만원 중반대 가격까지 떨어진 상태라서 5600X를 사느니 6만원을 더 주고 5700X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 컴퓨터로 8코어면 최소 5년 이상은 부족하지 않을테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 ASUS TUF Gaming B550M-PLUS
메인보드의 경우 DDR4에서 더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B450으로 선택하고 SSD 방열판만 추가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구매하면 최소 5년에서 7년까지 사용할 생각이라 보드의 수명도 생각해서 B550 중 상급이라는 ASUS TUF를 선택했습니다.
- 삼성 DDR4 16GB PC4-25600
제가 컴퓨터를 잘 몰라서 PBO 정도만 쓸 생각이라서 기본 시금치 메모리인 삼성 제품을 선택하는 대신 16GB 제품 2개를 장착합니다.
- SK hynix Gold P31 M.2 NVMe SSD 2280 1TB TLC
일반 사용 목적인데 굳이 4.0 SSD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서 3.0 모델인 SK 하이닉스 P31을 선택했습니다. 하드웨어를 혹사시켜봐야 온라인 게임 정도인데 M.2 면 충분합니다.
- darkFlash DLX21 RGB MESH 강화유리 블랙
케이스의 경우 고민 끝에 darkFlash DLX21로 골랐습니다. 장착가능한 그래픽카드 길이, CPU 쿨러 길이가 넉넉해서 선택의 폭이 넓거든요. 거기에 전명 140mm 팬 3개, 후면 140mm 팬 1개에 넉넉한 내부 공간으로 쿨링 걱정도 없습니다.
※ 원래 상단에 140mm 팬 2개를 추가하면 쿨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성했는데 팬을 추가로 구성하면 메인보드가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추가 쿨링 팬을 포기했습니다.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700W 80PLUS BRONZE 230V EU
5700x의 소비전력이 65w, 3060ti가 650w면 돌리니 파워는 700w로 골랐습니다. 제 경우 부품에 신경을 써도 메인스트림 급이 끝이라서 rtx 3070ti 이상의 업그레이드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DEEPCOOL GAMER STORM ASSASSIN 3
cpu 쿨러는 좀 더 저렴한 rc1800으로도 충분하지만 일부러 대장급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명색이 8코어 cpu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여유있는 성능을 발휘하는 대장급을 골랐네요.
실제로 구매할 견적
사실 위에 견적은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데스크탑 견적을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뽑은 것입니다. 제 경우 현재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아서 고성능 gpu가 필요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용하는 rtx 2060s면 당분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래픽카드를 뺀 견적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 이 정도면 컴퓨존에서 조립비까지 105만원이면 맞춰서 부담도 없어서 조만간 구매를 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 정도 견적이면 개인용 컴퓨터로서 사양이 넘치는 수준입니다. 하이엔드 유저들에게는 저사양일지 모르지만 저 같이 평범하게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 게임이 없는 좋은 견적입니다. 아마 기술의 전환이 생기지 않는한 향후 몇 년은 부족함이 없는 견적이 될 것입니다.
사족
사실 오늘 구매를 했어야되는데 망설인 이유는 ddr3, 쿼드코어 컴퓨터로도 현재 일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 컴퓨터가 힘들어해서 어느 순간에 고장이 날까봐 미리 견적을 짜보는 중이네요. 나중에 새로 맞추게되면 기존의 제품에는 gtx 960을 꼿아서 영상 재생용 서브 데스크탑으로 쓸 예정이랍니다.
혹시라도 신규 cpu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이 너무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ddr4로 8코어 시스템을 맞춰두는건 어떨까 싶네요. 위 견적에서 부품 몇 개만 적당한 급으로 낮추면 100만원 이하로 vga를 제외한 시스템을 맞출 수 있어서 가격 부담이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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