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중순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10월부터 새로운 CPU와 그래픽카드가 출시하면서 일시적인 할인을 기대했었는데요. 결국, 반쪽짜리 출시 (재고를 털기 위해 애매한 포지션으로 출시한 신제품들)로 인해서 내년으로 컴퓨터 구매를 미룬 상태입니다. 오래된 데스크탑을 바꿔볼까 했는데 아직 시기 상조네요.
아마 저처럼 데스크탑을 바꿀 생각을 하는 분들이 꽤 계실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픽카드 가격이죠. 요즘 대중적으로 쓴다는 메인스트림급인 3060TI도 5 ~ 60만원대라서 고민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90만원대로 맞출 수 있는 견적을 뽑아봤습니다.
견적을 확인하기 전에 확인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견적은 하이엔드 유저들이 몰려있는 하드웨어 커뮤니티의 의견과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작은 차이로 인해 갈라지는 부품의 품질보다 가격과 적당한 성능이 더 중요하거든요.
제 경우만 보더라도 2015년쯤 맞춘 데탑의 메인보드가 ASROCK의 B85M 입니다. 전원부가 얼마인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하나도 모른채 그냥 맞췄는데 지금도 게임도 하고, 문서 작업도 하고, 블로그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지요.
이처럼 향후 부품 업그레이드 계획이 전혀 없고 지금 당장 FHD 해상도에서 온라인게임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견적을 찾는 분들께 소개하는 견적입니다. 이 점은 인지하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 제 컴으로도 어지간한 게임은 옵션 타협해서 다 돌리는데 지금 보여드리는 견적은 제 데탑보다 월등히 좋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현재 시점에서는 충분히 활용하기 좋습니다.
100만원 이하 게임용 컴퓨터 견적
▲ 조립비 제외 부품값만 계산했을때 92만 3천원이 나오는 견적입니다. 조립비를 포함해도 95만원 정도입니다. 이 가격으로 그래픽카드까지 맞출 수 있습니다.
CPU
시피유는 현재 시점에서 라이젠 5 5600보다 낮은 제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충분히 저렴하고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는 부품입니다.
메인보드
일부에서는 A320보드를 권하는데 저는 그래도 B450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구성했습니다.
메모리
RAM의 경우 게임 목적으로 맞추는 견적이므로 8G 2개는 장착해야 됩니다.
그래픽카드
VGA는 3060TI로 할 경우 파워도 올려야되서 3060으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보유한 2060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을 뽑아내는 제품이니 온라인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SSD
SSD의 경우 P31로 500GB를 구성해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250GB짜리인데도 게임 1개 정도 설치해서 돌릴 정도는 되거든요.
CASE
케이스의 경우 쿨링 팬 6개가 기본 장착되는 master m60으로 선택했습니다.
파워
파워는 그래픽카드 권장 용량인 550w보다 좀 더 높은 600w 브론즈 등급으로 잡았습니다.
cpu쿨러
cpu 쿨러는 tdp 200w 짜리 중 제일 저렴한 ag400으로 선택했습니다.
조립비 포함 95만원 정도면 충분히 현재 출시한 온라인게임(롤, 배그 등)을 즐길 수 있는 컴퓨터 견적을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확장성이 없을 뿐이지요. 자금을 많이 쓰지 않을거라면 이 견적도 괜찮을거라고 봅니다.
＊ 막상 짜고 보니 제 컴퓨터보다 훨씬 좋네요. 하...바꿀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