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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주식

재무제표 확인을 통해 최소한의 안전성을 확보하자.

by 니플 2022. 1. 19.

최근에 한국 증시에는 큰 악재가 몇 가지 터졌습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직원의 횡령 사건, 셀트리온 대한 조사 소식, 플랫폼 기업에 대한 대규모 조정 소식 등입니다. 이런 소식들은 상승 추세의 끝에서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재산을 갉아먹고 있는데요.

 

저처럼 투자를 시작한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들은 이런 조정에 대책없이 손실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요. 대부분은 남이 하는 말을 듣고 수익을 기대하며 매수했다가 손해를 보고 매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래서 매매에 확신을 갖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 시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는 확신을 갖고 매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2022년 1월 초에 손해를 감수하고 모든 종목에 대한 매매를 종료한 것입니다. 시작을 잘못했으니 대가를 충분히 치르고 다시 배우려는 마음에서 손절을 한 거죠.

 

그 후 저는 정상적인 투자 행위를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종목에 대해서 정보를 획득할 때 1차적으로 보는 재무제표, 정기공시로 제공되는 반기, 분기 보고서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보들을 획득하는 공식적인 채널은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입니다.

 

DART에서 종목이름, 정기 공시를 선택하고 검색을 누르면 해당 회사에서 발행한 반기, 분기, 사업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장 시점이 과거인 경우 대부분 네이버 증권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입니다. 하지만 신규 상장 종목은 재무제표와 사업내용 등이 기재된 투자 설명서가 먼저 제공되는데 네이버 증권에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공시 내용을 확인할때는 전자공시시스템을 이용하는 습관을 갖는게 좋습니다.

 

검색을 하게되면 위 이미지처럼 분기, 분기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업 투자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은 종목을 분석할때 최근 3년 동안 발행된 내용을 모두 확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금이 소액인 초보의 경우 공부 목적이 아니라 당장 매매를 위해서 확인한다면 최근에 발행된 것만 확인해도 좋습니다.

 

단기간의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경우 보고서에서 사업의 개요, 주요 제품 및 서비스, 매출 및 수주현황 등의 정보를 보는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서 처음 접하는 종목이 어떤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인지, 그를 통해서 얼마나 수익을 얻는지, 향후 회사가 나아가려는 방향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매에 있어서 투자자의 판단을 돕는 가장 공식적인 정보입니다.

 

그리고 재무제표를 꼭 봐야 합니다. 최소한 이 표를 통해서 해당 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율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그 외에도 부채비율과 유보율을 확인해서 투자를 하는 종목이 안전한지, 불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증시에서 재무제표는 절대적인 투자 지표가 아닙니다. 과거에 있었던 기업 경영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에 불화합니다. 그런데 주식은 기업의 미래를 전망하여 반영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사가 안전한지, 미래의 성장성이 있는지, 돈을 버는 재주를 갖고 있는지 정도만 확인하는 지표로 써야 됩니다.

 

제 경우 대규모 자본을 장기간 투자하여 큰 수익을 노리는 전문 전업 투자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분석의 단계를 건너뛰고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해당 정보를 활용하는데요. 빠르게 판단하기 위해서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하는 요약된 정보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네이버 증권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위와같이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표에서 제가 보는 부분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과 부채비율, 유보율입니다.

 

그 중 가장 눈여겨 보는 부분은 바로 영업이익률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때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 있는 기업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끼리 비교했을때 이익률이 높다면 저는 다음과 같이 이해합니다.

 

1) 높은 기술력으로 인한 판매가가 높다.

2) 판매 역량이 높아서 높은 가격에 구매하는 회사가 있다.

3) 제조 과정의 효율화로 생산 단가가 낮다.

 

어떤 이유라도 해당 종목이 경쟁 업체보다 우위에 선 상태로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거죠. 그래서 저는 매출액 자체보다 영업이익률을 더 주의깊게 보는 편입니다.

 

그 외에 부채비율과 유보율은 위험한 수준만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수급과 거래량이 좋은데 부채 비율이 7~800%를 넘거나, 유보율이 너무 낮으면 금요일 오전에 전량 매도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은 눌림 자리에 위치한 종목을 발견했을때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당일 혹은 1~2일 사이에 매수, 매도가 이루어지는 거래를 할 때는 거의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처럼 초보 투자자로서 모르는 상태로 매수, 매도를 하다가 손해를 많이본 분들이라면 마음을 다시 잡아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되지않는 상황에서 손해를 본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버티기만 한다면 5년 뒤, 10년 뒤에도 실력이 늘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공시로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와 재무제표 확인이 아닐까 싶네요.

 

주의할 점

 

주식 투자를 할 때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수 십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재무 상태가 좋아서 매수한다면 3% 내외의 보합권에서 몇 달 혹은 몇 년을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인 지표로 받아들이지말고 밥은 먹고 사는 회사인가?(적자가 발생하지 않는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회사인가? (동종업계 평균 영업이익률보다 높은가?), 성장성이 있는가? (사업 내용이 미래 성장성이 있는가?) 등을 파악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족

 

소위 테마주로 불리는 급상승 종목의 경우 수급과 체결량, 화제성으로 매수, 매도를 결정해야 됩니다. 그런 매매는 사실 이 글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이 글은 잘못된 매매 습관을 인지하고 투자의 시작부터 다시 배우려는 주식 초보자가 예전의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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