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룰 종목은 코스닥 상장 회사인 아프리카TV(067160)입니다. 현재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시장을 끌고 나가는 위치에 있는 기업인데요. 2021년에 큰 관심을 받아서 주식 시장에서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입니다.
이 종목을 선택한 이유는 개인적인 호기심이 강합니다. 큰 돈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제가 꾸준히 보고싶은 컨텐츠를 제작하는 BJ에게 시청료 명목으로 조금씩 별풍선을 선물하는 사용자이기도 한데요.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그들의 행보를 보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관심만 있을때는 시장과 BM 확장성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호기심에서 멈췄는데요. 최근에 NFT와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 확장 소식이 들려서 지켜보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제 생각과 앞으로의 전망을 적어보겠습니다.
어떤 종목일까?
▲ 주봉으로 살펴본 아프리카TV의 주가 흐름입니다. 2021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해서 11월 12일 고점인 249100원을 찍고 하락을 하는 중인데요. 제가 생각했을때 시기의 문제는 있더라도 전고점은 뚫고 나갈 목표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NFT와 메타버스가 하나의 새로운 BM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전고점은 하나의 강력한 지지선이 되어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하게 할 것입니다.
해당 회사는 총 1149만 4767주의 주식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 중 49.17%는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세인트인터네셔널로 25.33%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물량 중 70.1%가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이론상으로는 가치주, 성장주의 경우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서 품절주가 되면 좋다고 알려져있지만 저는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어느정도 상승 여력이 있고 먹을게 있어야 큰 손들도 뛰어드는게 주식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통물량이 70%라는것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라고 봅니다.
▲ 최근 10년간 공시에서 주요사항보고서만 검색한 내용입니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위해 대주주가 일부 주식을 시장에 내놓는 자기주식처분결정 외에는 다른 공시가 없습니다. 즉,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같은 소액주주에게 위해를 가하는 질 나쁜 종목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 재무제표를 통해서 본 회사의 상황도 안정적입니다.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유보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100% 미만인 상태입니다. 또한 배당도 하고 있어서 주주들에게 일부 수익을 돌려주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살펴봤을때 아프리카TV의 안정성과 건전성은 확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성장성
해당 회사는 플랫폼 매출(별풍선, 퀵뷰 및 기타 기능성 아이템 판매), 광고 매출 (영상 중간에 삽입하는 광고에서 발생하는 비용), 오픈 스튜디오 사업으로 시작하는 멀티 플랫폼 매출을 통해서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돈을 벌고있는 회사 정도의 수준인데요.
최근에 NFT, 메타버스 사업 확장 소식을 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했을때 1인 미디어 서비스로서 개별 BJ에 대한 팬덤 문화를 기반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구조에서 제일 효과적인 신사업은 NFT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소식을 듣자마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메타버스 영역의 경우 극소수 팬덤 문화에 기반을 둔 BM 구조상 가장 좁은 의미의 사업이 될것이라고 예상해서 기대감이 NFT 사업보다는 작습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플랫폼 기반의 수익 비중이 점차 줄어들면서 총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 징조입니다. 결국 비즈니스 수익 모델의 확장과 유의미한 결과로 인해서 매출의 비중이 분산되면 더 안정적인 구조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경우 분기보고서를 확인할때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와 급여액을 확인하는데요. 이 회사의 경우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비전도 없고, 사업을 성장시킬 의지도 없는 회사들이 대다수인 시장입니다. 주식 시장에 상장해서 현금만 확보하고 주식회사로서 어떤 행보도 하지않는 곳보다는 훨씬 나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바라는 점
원래 IR자료를 보기 전에는 콘텐츠 개발 및 제작에 많은 역량을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인 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결국 콘텐츠의 화제성이 사용자를 유입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용 부분의 비중을 보니 내부 관계자가 아닌 입장에서 섣불리 언급하기에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신사업으로 진행하는 멀티플랫폼과 NFT, 메타버스 연계 BM이 어느정도 수익이 나오기 시작하면 회사의 확장성은 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의 증가 속도보다 매출의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 컨텐츠 개발 및 제작, BJ지원금으로 사용되는 비용을 늘릴 수 있거든요. 그렇게되면 결국 화제성의 증가로 인해 플랫폼 매출과 NFT수익이 증가하면서 선순환 구조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TV의 행보를 봤을때 충분히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경영 능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단기로는 확신할 수 없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족
하지만 지금 가격이 저점이다. 지금 매수하면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매수와 매도는 개인의 선택이지 누가 조언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길게 봤을때 경영진이 지난 1년간 선택했던 판단들의 결과를 보면 신뢰가 가네요.
제가 전문 투자자는 아니지만 실제 사용자로서 애드벌룬 시스템 등을 보고 돈을 버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 자리에 머물러있지않고 꾸준히 높은 곳을 향해서 돈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회사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NFT 소식을 듣고 바로 관심을 가졌네요.
아직 포지션을 잡지않은 분들이라면 한번쯤 이 회사를 눈여겨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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