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에 한국 주식 시장에서 물려있던 아주스틸과 알서포트를 손절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최저점 손절이었는데 코인 선물 이후로 후회를 하지는 않네요. 오히려 4월에 코인으로 몇 백을 먹고 국장을 손절치지 못한게 후회스러울 뿐입니다.
어쨌든 국장에서 -75%로 퇴학당했지만 후회하지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저는 천 만원 정도 소액으로 국장에서 활동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시드도 크지않고 손해 금액도 크지 않습니다.
▲ 아주스틸 손절 지점입니다. 정말 바닥에서 도망쳤는데요. 그 이후 12000원까지 올랐었는데요. 저점을 잘 버티고 12000원에 손절을 쳤다고 가정했을때 손절 금액이 5~60 정도 줄어들었겠죠.
▲ 아주스틸을 손절하는 시점에서 같이 팔아버린 알서포트입니다. 당시에 그냥 꼴보기 싫어서 다 팔았는데 바로 후회했죠. 이건 팔면 안 되는 차트였으니까요. 어쨌든 4800원 정도에 손절했고 5900원까지 올라었네요. 꼭지에서 팔았다고 가정하면 40만원 정도 손절 금액이 줄었겠네요.
*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았다면 두 종목 합쳐서 100만원 정도 손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물려있던 기간만 7~8개월, 이상하게 코인을 하면 손절도 쉽게하고, 타점도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조금씩 먹는데 한국 주식은 그게 안되더군요. 그래서 침몰하는 배에 앉아있다가 배와 함께 시드가 -75%를 찍었지요.
그런데 7월 말부터 시작한 코인 선물은 시드 270, 1회 매매 금액 10만원으로 약 15일 동안 100만원 벌었네요. 돈 벌겠다고 열심히 차트 붙잡고 매매한것도 아니고 지나가다 보니 자리라서 사고, 더 기다리기 싫어서 반만 먹고 나오고, 오버나잇도 안하고, 그냥 대충 했는데 최저점 손절로 늘어난 손해 금액을 다 복구했습니다.
역대급 빙하기가 시작된 코인 시장이지만 그래도 한국보다 훨씬 큰 시장이고, 변동성도 다 죽었다지만 국장보다 몇 백 배는 먹을 자리가 많이 나오는 시장이니까요. 국장에서 본 총 손실을 코인으로 다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4월에 먹은거 8월에 먹은거 합산하면 국장 총손실의 절반 복구했네요. 시드는 300.
어쨌든 올 해는 본업에 집중하면서 타점만 나오면 들어가 조금씩 먹어서 국장 손실이나 다 메꿔야겠습니다.
※ 참고로 국장, 코인을 경험해보니 시간과 돈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의 돈을 빼앗기 위해 만들어진 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장의 복귀 기준은 시드 3억입니다. 현금비중 50% 이상 유지하면서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서 얻는 수익이 유의미한 수준이 되려면 이게 최소 수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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