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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주식

현생을 살기로 했다. (주식, 코인 종료)

by 니플 2022. 9. 15.

요즘 제 마음을 가득 채운 생각은 '시간 낭비' 입니다. 2020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주식이며, 코인이며 경험하면서 헛된 꿈을 꾸었습니다. 덕분에 현실은 무너졌고, 미래도 없어졌습니다. 나이는 들었고, 남은것은 빚 뿐이네요. 물론 그 빚이 투자를 하려고 낸 것이 아니라 직접 연관은 없지만 앞이 캄캄한 상황인 점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덕분에 마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처럼 몇 달을 아무것도 하지않고 달려왔습니다. 이대로 더 있으면 정말 마지막을 선택할것 같아서 주식과 코인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끊기로 결정했네요. 그리고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다시 현생에 집중하려 합니다.

 

사실 2달 전에 주식은 끝냈고, 코인도 1달 전에 수익을 다 토해내고 본전이 된 이후로 매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끝난건데 그냥 구경했네요. 이제 푼 돈이라도 다 빼서 한 달 생활비에 보태야겠습니다.

 

패배를 하지는 않았지만 떠나는 입장에서 몇 마디만 적습니다.

 

* 주식은 참패, 코인은 대승, 고로 본전.

 

▲ 요즘 환율 흐름입니다. 전 최근에 셀코리아가 단기 흐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고, 정치는 나라를 유지할 의지가 전혀 없는 무정부 상태인 국가, 자국의 기반 산업과 코어 산업에 대한 근시안적 비전조차 갖지 못하고 정치 싸움에 가장 중요한 순간을 날려버린 나라.

 

'이 나라 망했네'라며 다 빠져나가는 일은 없겠죠. 돈 벌자고 하는건데 들어왔다 나갔다 하면서 수익을 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들어오는 돈의 규모가 꾸준히 줄겠죠. 개인 투자자도 시장 상황에 따라 시드를 조절하는데 기관급 외인이라면 말할 나위 없겠죠.

 

그 시작 지점이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0년. 어디까지 털어먹고 버릴지 모르지만 저 같은 밑바닥 인생은 식비나 성실히 벌면서 굶어죽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될 듯 합니다. 운이 좋아 빚을 다 해결하게되면 버는 만큼 먹고 쓰면서 빚 없이 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힘든 시간을 잘 버텨서 살아남는다면 여행이나 다니면서 살아야겠네요.

 

* 이제 잡담은 그만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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