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린 마녀1 후기를 작성하는데 갑자기 바이낸스에서 도지코인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모든 테더를 현금화한 뒤에 2.5달라가 남았길래 그냥 평소에 안 하던 고배율로 배팅을 했었는데요. 75배로 롱도 치고, 숏도 치다보니 금액이 한방에 사라지지 않아서 그냥 제일 쓰레기인 도지코인에 125배로 넣었습니다. 자리는 4시간봉 볼린저밴드 하단이었는데 좀 더 깰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예약을 걸어둔거라 매수하자마자 바로 청산당했습니다. 400원? 정도 되겠네요.
어쨌든 무슨 일인가 보니 비트코인 폭락으로 20K를 깨고 19K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 대충 차트는 이런 모습이고 20400 정도의 가격이라 사실 저도 숏일까 롱일까 궁금했는데요. 결국 숏이네요.
▲ 그 덕분에 커뮤니티에 어떤 분은 이더리움 숏 걸어둔게 자동으로 포지션이 종료된 상태였습니다. 아시겠지만 롱 수익은 무제한, 숏 수익은 자신이 배팅한 마진만큼만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 초과하는 수익이 발생하면 포지션이 강제로 종료됩니다. 즉, 수익률이 얼마가 찍히던 자신이 가져가는건 배팅한 만큼입니다. 위 이미지를 올린 분은 1235불을 먹었네요. 저 돈으로 40개를 샀으니 대충 35배 정도 걸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입을 털자면 떨어지다가 데드캣을 만드는 이유가 결국 숏 수익 제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을만큼 먹고 포지션이 종료되면 다시 약간 상승시켜서 또 숏을 치는거죠. 어쨌든 19K에서 18K를 두드릴 생각인것 같은데 생각보다 패닉셀이 나오지 않아서 바닥은 멀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제 경우에는 100만원을 날릴 각오로 배팅할 여유도 없어서 아예 돈을 다 뺐지만 정말 날릴 각오를 하면 재미있었을것 같네요. 가난한게 죄죠. 나중에 좀 여유를 갖게되면 꼭 다시 해보겠다고 오늘도 다짐을 합니다.
오늘 자리는 위험했다.
오늘 자리가 애매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4시간봉 볼밴 하단이 19700이었는데 그걸 딛고 꼬리를 만들어서 올리기에는 20K를 깨는 부담이 너무 크죠. 일봉상 볼밴 하단도 마찬가지고요. 20K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20100에서 20700 사이에서 몇일동안 횡보하면서 볼밴을 좀 올려놓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만약 깨진다면 20200 정도까지 슬금슬금 내리다가 한방에 20K를 깨겠지라고 생각했죠. 결과적으로는 후자가 맞았지만 굳이 강력하게 지키는 20K를 깬 것을 보면 V자 상승으로 다시 21K까지 말아올리지 않는한 당분간 하락 추세는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추세를 깨거나 뚫을때는 꼭 캔들 하나로 강하게 하죠. 왜? 천천히 하면 개미가 붙어버리니까요. 제가 테더를 빼기 전에 비트코인 롱을 걸어놨던 자리가 13350이었습니다. 18K도 불안하더라고요. 과연?
* 어쨌든 저는 만약 거래했다면 20200에서 롱을 잡았을테니 큰일날뻔했네요. 보통 고수들은 2~3번 두드린 뒤에 떨어질때는 바닥에서 숏을 친다던데 전 아직 초보라서 도망치길 잘한것 같습니다.
현실파악
저야 애초에 선물이든 주식이든 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모든 자금을 다 회수했기에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다시 투자를 통한 재테크에 돈을 밀어넣을 생각은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정한 제 재정 상황이 만들어질때까지는 시장 진입 의지가 없는거죠.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는데 갑자기 비트코인이 19K가 깨지네요.
전 이제 집 청소나 하고 장이나 봐야서 밥이나 해먹어야겠네요. 아침에 비빔국수 만들어 먹었는데 저녁에는 콩나물국이나 해야겠네요.
※ 그나저나 바이낸스 차트 기준으로 주봉 정말 역겹네요. 주봉 차트 99일선을 봉 하나로 강하게 깬 뒤에 살짝 반등할때 손절치고 나왔었는데 그게 이렇게 되네요. 한 1~2년 뒤에는 소액이라도 돈 들고 선물 들어갈만 하겠지? 열심히 원화 채굴이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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