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비트코인이 급락할때 매수 예약을 걸었다가 1달치 수익을 몽땅 털려버린 선린이입니다. 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지 약 6개월, 그 중 3달은 쉬었는데요. 처음 매매를 할때에 비하면 그래도 늘고 있네요. 국장을 할 때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해서 실력이 늘지 않아 자퇴를 결정했었는데 가상화폐는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FIL코인 차트를 통해서 코인 선물거래에서 손절의 중요성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 1차 급락 이후 FIL코인의 15분봉 차트입니다. 분할 손절로 하얀색 선에서 1달치 수익을 반납하는 손절을 결정했었는데요. 지금 다시보니 한번도 그 가격까지 올라가지 못한채 계속 떨어지기만 했습니다.
사실 1차 급락 전까지 수 차례에 걸쳐서 잘못 들어가도 1~2일 버티면 탈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다보니 손절 후 후회도 했었는데요. 역시 학습효과를 노린 페이크였네요. 이번에는 살려주는것 없이 그냥 계속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만약 또 살려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다면 저는 이미 지난주에 청산을 당했을 겁니다.
지난 2월에 마지막 청산 후 잘못 들어갔고, 잘못 대응했을때 뒤도 안 보고 손절을 치기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롱을 손절을 쳤다는 것은 숏을 본다는 이야기인데 위 차트에서 2개의 꼬리에서 숏을 치지 못하고 관망했다는 부분이네요. 저는 이 부분 때문에 더 이상 코인 선물매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머리도 나쁘고, 아는것도 없는 무지랭이지만 숏을 잡지 못한다면 선물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남은 잔고를 모두 빼고 10만원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그 10만원으로 차트를 구경하다가 들어가고 싶으면 한번씩 들어가서 매매를 할 생각입니다. 롱, 숏 둘 다 보고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게되면 그때 다시 돈을 바이낸스로 옮겨서 코인 선물매매를 할 것입니다.
* 어떤 분이 5만원으로 매일 3% 수익 실현을하면 1년 뒤에 8천만원이 된다는 계산 결과를 올렸더군요.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지만 전 10만원으로 출금 생각을 버리고 그냥 재미삼아 해 볼 생각입니다. 누군가 15분봉 캔들을 보고 100연속 방향을 맞추지 못하면 선물매매를 하면 안된다는 말을해서 그걸 연습해볼 생각입니다. 롱, 숏 전부 연습해야지요.
개인적으로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롱, 숏 둘 다 열려있는 경험자였다면 지난번 큰 손실 후 숏을 잡아서 전부 다 복구가 가능했을겁니다. 그 정도의 대응조차 못한다면 코인 선물매매를 하면 안된다는것이 제 결론입니다.
혹시라도 이 매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참고하시고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파월의 입을 통해서 금리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세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이에 가상화폐와 유가증권 시장 모두 큰 하락을 맞이했는데요. 자본이 제한적인 개인의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코스피의 경우 오늘 오전에 분명히 개인과 기관은 팔고 외인은 사는 상황이 연출됐는데요. 결국 장 종료 시점에서는 개인만 사는 결과로 마무리가 지어졌습니다. 1억을 가진 개인이 1000만원어치를 사는것과 1조를 가진 외인이 1억어치를 사는건 근본적으로 다른 겁니다. 조심합니다.
가상화폐의 경우에도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1배로 거래하고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개개인은 저배율이 2~5배, 고배율이 10~50배입니다. 이론적으로 개인을 다 작살내고 (2 ~10% 변동성만으로 가능) 그 돈을 거래소에 쌓아둔 다음에 천천히 다시 숏을 친 자리, 롱을 친 자리까지 이동해서 쌓인 자금을 먹으면 되는겁니다. 그러니 개개인은 특히 더 조심해야 됩니다.
이제 시장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사라지고 자본이 생존에 초점을 맞추면서 희생자가 많지는 않겠지만 모두 다 조심합시다. 지난 11월 말 이후로 시작된 하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 저는 당분간 지금 들어있는 10만원으로 재미삼아 놀면서 본업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빚 다 까고,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고, 인생을 즐길 수 있게되면 그때 여유자금으로 놀기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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