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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가짜 정책 지원금 문자 주의보 (1660 - 0116)

by 니플 2022. 9. 5.

제가 2금융 대출 내역이 있고, p2p 사이트에 회원 가입해서 제 정보를 팔아먹고 있어서 가짜 대출 지원문자가 자주 오는데요. 저는 애초에 p2p 사이트를 가입하면서 보험, 대출 업체에 제 전화번호가 팔려갈 것을 알고 가입하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모르는 분들이 당할 수 있을것 같아서 주의하시라고 이 글을 적어봅니다.

 

오늘 제게 온 허위 정책 지원금 안내 문자의 발신 번호는 1660 - 0116 입니다.

 

구글에 해당 전화번호를 검색하니 대출 광고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컨텐츠 생성 날짜가 2022년 9월 5일인 점을 볼때 곧 번호는 바뀔 것으로 예상되네요. (일의 특성상 ip와 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됩니다.)

 

원래 있던 보이스 피싱 문자라는 부분이 삭제된 것을 볼때 피싱 조직이 아니라 인가를 받은 대출 업체에서 모객을 위해 허위 정보를 문자로 보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언제나 느끼지만 범죄자들의 노력과 열정은 일반인들의 그것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네요. 보증기관, 협약기관, 금리, 한도, 대출기간 등 최상의 조건입니다.

 

▲ 거기에 신청 기한을 내일 오후 6시까지로 지정해서 급한 사람에게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그물을 쳐 놨습니다. 이 방법은 사기의 기본이지요. 좋은 조건을 주되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아야 실수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조건으로 제게 금융 지원을 제안하는게 말이 될까요?

 

* 내가 저 조건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힘들다고 말도 안 하지요.

 

그 해답은 첫번째 이미지에 있습니다. 웹발신 밑에 (광고)라고 되어있지요. 실제로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저 조건에 절대로 부합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럼 다른 상품으로 돌려서 대출이 승인되면 수수료를 먹는거죠.

 

* 원래는 문자메시지의 제목 앞에 광고 표시가 있어야되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클릭도 안 하고 삭제하니까 본문 앞에 적은 것입니다. 원칙적으로 위법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승인이 나오는 건이 거의 없습니다. 저런 문자를 보고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승인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래서  보통의 업체는 제도권 안에서 다른 상품으로 돌려서 승인 여부를 확인해서 대출을 진행합니다. 그 와중에 질이 나쁜 업체들은 승인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불법의 영역으로 끌고가서 수수료를 빼 먹습니다. (전에 대행업을 할때 광고주들이 많이 쓰던 수법입니다.)

 

결과적으로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접근했다가 가족에게까지 큰 짐을 던져주고 인생을 하직하게되는 코스입니다. (제도권 서비스는 상속 포기로 떨칠 수 있지만 저 루트로 받으면 그게 안되거든요.)

 

그러므로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출처를 알 수 없는 내용의 문자는 바로바로 지우시기 바랍니다. 정책 자금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서민금융센터나 1금융권, 국가 기관의 사회복지과 등에 문의해서 해법을 찾아보는게 맞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 직장이 없고, 소득도 없어서 사실상 사회보장제도를 전혀 이용할 수 없기에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정책 자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런 문자에는 절대로 휘둘리면 안 됩니다. 자기는 떠나면서 가족에게 지옥을 선물하는 급행열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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