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3년 정도 잘 쓰던 K640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가 인식도 안 되고, 두 번 눌리고, 키감이 뻑뻑해져서 새로 보급형 텐키리스 제품을 구매한 뒤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COX CK01 TKL 기계식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로 기존 제품과 다르게 소음을 줄이고 싶어서 적축으로 구매했네요. 개인적으로 둔한 편이라 굳이 고가의 제품보다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선호하는지라 3만원 내외의 저렴이로 구매했답니다.
▲ 3년 동안 제 일을 도와준 K640 입니다. 타자기 치는 소리가 좋아서 구매했던 제품이라서 한 동안 잘 썼네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소음이 너무 커서 불편함을 느끼던 차에 입력에 문제가 조금씩 발생하면서 바꾸게 됐습니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어서 서브 용으로 남겨둘 생각이네요. (갑자기 키보드에 문제가 생기면 급한대로 사용할 생각입니다.)
혹시 쌓인 먼지 때문인가 싶어서 버튼을 다 빼고 청소를 해줬는데도 오입력과 이중입력 등이 살짝 있어서 그냥 이번에 저렴한 제품을 새로 장만했답니다.
※ 자주 사용하는 키 2개가 동시입력이 살짝 밀리면서 실행이 안되서 일하는데 너무 방해가 되서 바꾼 케이스네요. 일이 아니라 일반 사용 목적일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 일단 서브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 이번에 구매한 COX CK01 TKL 기계식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먼지가 쌓이는 문제가 신경쓰여서 만능 키스킨도 같이 구매했네요. 이제는 게임을 거의 하지 않아서 무한 동시입력이 가능한 제품은 필요가 없는데 기계식의 그 특유의 맛이 있고 가격도 저렴한 보급형이라서 그냥 질렀습니다.
▲ 제품 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 사실 사무용은 멤브레인이 더 편한데 키 눌리는 소리를 듣는게 너무 좋아서 적축이라도 구매했네요.
▲ 전 키스킨이라고해서 예전처럼 실리콘 패드와 키보드가 맞춤인 제품을 생각했는데 그냥 실리콘 패드를 주더군요. 거의 사용하지 않을때 얹어서 먼지 쌓임을 방지하는 역할이 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일을 할 때 방해가 안 되서 작업을 할 때도 이 스킨을 올려놓은 상태로 사용하고 있네요. (밑면에 점도가 있는 부분이라 올려두기만해도 크게 움직이지 않아서 좋네요.)
▲ 키스킨이 없는 모습입니다. 텐키리스 제품이라 공간 차지도 거의 하지 않아서 편하네요. 다만, 텐키를 쓰던 버릇이 있어서 아직은 숫자를 누를때 멈칫 하기는 합니다.
▲ 키캡과 측면 LED 부분은 설정이 가능합니다. 키캡은 단색이고 측면은 색상 변경이 가능한데요. 제 경우 LED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서 측면은 켜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 키들은 위치에 따라서 각기 다른 모양과 높낮이를 갖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키보드가 바뀐 직후에는 살짝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A 키의 경우 왼손 약지로 누르는데 처음에는 너무 불편해서 구매를 잘못한건가? 싶었네요. 그래도 몇 일 쓰고 나니까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지금은 원활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조명이 밝으면 약간 불편한 키캡 부분입니다. 조명을 내리고 찍으니 다 보이네요. 그래도 사용할때 키보드를 보면서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사실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 전 낮에는 Fn + 9 를 눌러서 led를 끄고 사용하고 필요할때만 Fn + ins를 눌러서 조명을 다시 넣고 있습니다.
COX CK01 TKL 기계식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 구매후기
1. 키압이 꽤 높아서 맞지 않으면 뻑뻑하다고 느낄 수 있다.
2. 청축에 비해서 훨씬 적은 소음이 발생한다.
3. 화이트, 그레이 컬러 배치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다.
4. 텐키리스 제품이라 어디든 놓고 쓰기에 편하다.
5. 키 배열에 led 조명이 밝은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을 선택한 것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화이트 키캡에 세겨진 문자들이 반투명으로 처리되면서 어두운 곳이 아니면 인쇄된 부분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은 주의하시고 구매를 하시면 될 듯 하네요.
※ 사적인 평가 - 높은 키압, 적은 소음으로 청축에 비해서 타건감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으나 실제로 사용해보면 기분 좋게 타이밍이 이어질 정도입니다. 멤브레인 같은 부드러운 연결은 어렵지만 기계식 키보드를 쓴다는 느낌 정도는 나온다는 뜻입니다. 라이트 게임 목적으로 쓰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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