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게임에 빠져서 인생을 낭비했던 게임폐인이었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서 예전처럼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놓지는 않고 있는데요. 최근 심심할때 접속해서 노는 MMORPG가 바로 로스트아크입니다. 원래 작년에 했었는데 접었다가 다시 시작했네요.
사실, 예전처럼 즐긴다고 생각하면 할 것이 정말 많은 게임인데요. 제 경우 할 줄 아는것만 즐기고 수집하는 컨텐츠만 조금씩 손을 대고 있습니다.
어릴때는 파워 과금러에 폐인이었지만 로스트아크는 그냥 시간때우기로 하느라 과금을 한 적이 없네요. 기본 과금조차 안하고 그냥 접속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참 즐길때와 다르게 요즘은 경제적 여유가 충분한 사람들이 그걸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하는게 온라인게임이더군요. 저는 대학생때 PC방에서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워낙 이벤트도 많고 점핑권도 잘 나와서 6 캐릭터 (기본 캐릭터 생성 슬롯) 모두 돌리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배럭(강화 재료 수급용 보조 캐릭터)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즐기고 있네요.
* 예전 같으면 갈등도 많고, 이해관계도 얽혀있어서 캐릭터 이름을 보이지 않게 처리해서 이미지를 올릴텐데요. 지금은 혼자 살살 노니까 그냥 오픈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예전만큼 게임에 푹 빠지기는 힘든 상황이라 가디언 토벌, 에포나 일일 퀘스트, 카오스게이트, 카오스 던전, 필드보스 (모아케), 아르고스 & 발탄 버스만 타는 중입니다. 사실 6캐릭터로 이것만 하더라도 하루 1~2시간은 후다닥 지나간답니다. 주말에 시간이 좀 남으면 벨가디스나 데스칼루다 솔플 연습하면서 놀고 있죠. 아니면 모험의 서나 수집품을 모으려고 다니고 있습니다.
* 요즘 새로 시작한 일이 공부할게 많아서 MMORPG까지 공부하면서 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서 공략은 재미로 많이 보지만 트라이 파티는 들어가지 않고 있답니다. 20년 정도 열심히 했으면 된거지요. 다만, 로스트아크 자체가 군단장 레이드가 주요 컨텐츠라 그 부분을 버리는게 아쉽기는 합니다. 10년만 일찍 나왔으면 성격상 16층이었을텐데 쩝.
어쨌든 지금은 완전 초식 모드로 놀고 있네요.
생활의 기운이 있을때마다 나무도 캐고, 돌도 캐고, 플레티넘 필드에서 식물도 캐고, 생선도 잡고 아주 바쁘죠. 그 와중에 여유가 있으면 위에 수집품을 모으고 있답니다.
* 운 좋게 모아케에서 별 먹고, 카오스 게이트에서 출혈 룬도 먹고, 혼돈의 사선에서도 별을 먹어서 따로 오르페우스의 별이나 특정 룬 때문에 고통을 받은 적은 없네요. 최근에 건슬링어에 하이퍼 익스프레스 점핑을 쓰면서 질풍 룬이 필요해서 3단계, 4단계 가디언 토벌을 뺑뺑이로 돌았는데 1시간 만에 다 나와서 그것도 쉽게 끝났지요.
이제 모험의 서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시간이 있을때마다 TV보면서 할 생각입니다. 아마 저 수집품을 다 채우고 보조 캐릭터들을 1415 레벨까지 올리면 본캐를 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짧아도 1년? 길면 2년은 지나야 본캐를 정할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바이낸스 차트 보기 싫을때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려고 설치한 게임이 로스트아크랍니다. 이것저것 채우다보면 1년, 2년 금방이겠죠. 오늘은 LASL 시즌13 예선 1일차라 그거나 보면서 밥이나 먹고 한숨 자야겠습니다.
그냥 레이드 중심인 게임을 이렇게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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