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커뮤니티 분위기는 축제와 환희 그 자체입니다.
▲ 급등한 종목들이 엄청나게 많지만 저는 보유한 종목만 보고 있어서 아무 감흥이 없네요. 사실 이 스크린샷도 방금 찍은겁니다. 일하면서 짬짬히 점심 값 벌려고 들어간 종목 15분봉만 보고 있거든요. 그런 이유로 제 계좌는 미동도 없습니다. 그저 평소에 먹던 만큼 먹는거죠.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같은 돈을 먹는데 좀 더 쉬워졌다는 것 뿐입니다.
* 저 급등 코인 중 제가 아는건 질리카 하나네요. 어제 조금 먹고 내렸던 애증의 종목이지요. 커헙.
질리카 PTSD
어제, 오늘 질리카의 차트입니다. 환상적이지요? 참고로 저는 급등 직전에 롱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리고 1차 급등 후 50% 먹었다며 좋다고 팔았지요. 그것이 현재 제 그릇이었습니다.
결과를 앞에 놓고 안 팔았으면 얼마를 먹었겠다고 생각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속이 쓰린건 어쩔 수 없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올테니 그때는 좀 더 많이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속도 쓰리고 짜증도 나지만 익절하고 내린 질리카에 다시 롱으로 들어갈 생각은 없습니다. 제 그릇이 작아서 초입에서 팔았지만 제 기준에서 그 위는 천정이었습니다. 그 위로 올라갔으니 롱을 잡기도, 숏을 잡기도 애매하죠. 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
* 배도 아프고, 부럽고, 짜증나지만 롱도, 숏도 들어갈 수 없는 초보의 한계입니다.
솔직히!
남들은 1억 벌었네, 5천만원 벌었네, 롱만 잡으면 무조건 돈 버네 하면서 환호를 하는 상황인데요. 저는 이 와중에도 한국 주식 시장에 물린 종목이 빨리 탈출되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현금도 꽤 있고, 선물 지갑에도 돈이 있고, 업비트에도 있지만 물을 타려고 한국 주식 계좌에 돈을 넣을 생각이 아예 없네요. 그저 -30%인데 -10%만 되면 미련없이 손절치겠다는 마인드랍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이라 저는 오늘도 움직임도 없는 잡 알트 코인의 차트를 켜놓고 낮잠이나 자야겠습니다. 딱히 할게 없어서 짬뽕 + 탕수육 세트나 시켜먹고 낮잠이나 때려야지요.
* 게으르다 욕할지도 모르지만 일은 하고 쉬는겁니다. 다만 그 일이 선물 거래가 아닐 뿐이지요. 거기에 잘 모르는데 욕심에 혈안이되어 매매하기는 싫습니다. 이건 놀이가 아니니까요. 제 경우에는 그냥 욕심이 고개를 쳐들면 잠깐 발을 빼고 구경하는게 낫더군요. 전에 경험상 무지성 뇌동하다 뇌절오면 청산이 찾아오더군요. (아침에 갈라로 점심 값은 나와서 그냥 쉴려고요.)
결론
가상화폐는 불장이지만 초보는 그냥 먹던거나 먹고 구경이나 해야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더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잘 지켜봐야겠네요. 1년차가 되면 지금보다는 더 잘 먹겠죠.
* 코인 차트 싹 다 검색해서 자리 좋은거 찾으면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먹고 싶으나 당장 좀 현타가 와서 쉴 생각입니다. 3월에 그래도 본전의 100%는 먹었으니 생활비는 나왔네요. 하기 싫은데 무리하지말고 그냥 쉬면서 다른 사람들 부자되는거 구경이나 해야겠습니다. (소액, 소녀매매가 이게 좀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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