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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KBS 월화드라마 붉은단심 본방사수 해야겠네요.

by 니플 2022. 5. 4.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한 KBS 월화드라마 붉은단심 1회를 봤는데요.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2회도 마저 보면 계속 볼지, 말지 결정을 할텐데 1회 시청 소감으로는 기다렸다가 본방사수를 할만한것 같습니다.

 

첫 회만 봐서는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몰라서 공식 홈페이지까지 봤는데 싸움은 별로 없어도 출연자들 보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습니다.

 

특히 붉은 단심의 등장인물 중에서 2명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 덕에 1회를 챙겨서 봤던것 같습니다. 바로 장혁과 강한나입니다. 장혁이 나오는 사극이면 두말이 필요없고, 포스터에서 비친 강한나의 이미지면 꽤 볼만한 전개가 이어질거라고 생각됐거든요. (순수의 시대에서 보여준 그 이미지가 살짝 보여서 기대가 됩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등장인물 소개를 통해서 유추해보면 앞으로 줄거리가 대충 나오는데요.

 

순수한 마음이 연결해준 정인의 집안을 박살내고 왕위에 오른 임금, 하늘보다 더 높은 권력을 가진 신하, 죽은 줄 알았던 정인의 귀환, 임금과 정인의 사랑 그리고 모략, 그 뒤에 감춰진 대동 정신.

 

칼잡이 이방원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장혁을 기대했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자 좌의정 장혁이 나와서 살짝 실망했는데요. 줄거리를 예상하니까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쾌활하고 강인한 강한나와 힘 없고 연약한 이준의 로맨스였다면 다시는 안 봤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 몇 년 동안 TV를 거의 안 보는데 붉은 단심 후속에 오연서가 나오네요. 지금도 화유기 틀어놓고 보는 중인데 올 여름은 KBS 월화드라마와 함께 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죽림현을 보여준 강한나 첫 등장 부분에서 기대감이 더 커졌습니다. 미술팀이 열일을 하는거 같더군요. 드라마지만 영화를 보는듯한 이미지의 향연이 계속 펼쳐졌습니다. 회가 거듭될수록 연출과 미술팀에 거는 기대가 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 영상을 볼 때 장면들을 모으는 편인데 이 드라마에서 꽤 많은 이미지를 모으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붉은 단심에서 제가 관심이 있는 캐릭터는 장혁이 연기하는 좌의정 박계원입니다. 인물 소개에서 보니 자신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충신이라 권력을 자신만 가져야된다고 생각하는 외골수라고 나오더군요. 그 모습들이 전 회차에 걸쳐서 나온다면 비수를 품고 왕의 옆에 있는 강한나와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고민하는 힘 없는 임금의 관계에 보기 좋은 양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아버지와 같이 보기에는 다소 스토리가 늘어질거 같아서 따로 보여드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앞으로 회차가 전개될수록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죽림현으로 그려지는 대동의 개념이 극 안에 어떻게 녹아들지도 궁금하네요. 완전히 배제될지, 배경으로 남아 의미가 없을지, 이준과 강한나, 장혁 사이에 던져지는 주사위가 될지 여러가지로 기대감이 커지는 중입니다.

 

이제 2회가 방영됐으니 전 회차를 다 즐겨보면서 소장할지, 한번 보고 버릴지 결정해야겠네요.

 

※ 그나저나 스틸컷 캡쳐인데도 무슨 영화 화면 같네요. 앞으로 미술팀의 활약이 진짜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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