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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

당분간 원화채굴 모드로 들어갑니다.

by 니플 2022. 5. 6.

2022년 2월부터 시작했던 비트코인 선물 매매가 시즌을 종료하게 됐습니다. 이제부터는 구경하면서 현실에서 원화 채굴하는데 집중할 생각입니다. 소액의 자본을 갖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는데 그 시간이 끝난것 같거든요.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차분히 현실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 몇 년이 될지, 몇 달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눈 감고, 귀 닫고 감으로 하던 선물 초보에서 이제 탈바꿈 해야겠습니다. 공부도 하고, 차트도 보고, 매매 기법도 배우면서 원화채굴 해야겠네요. 바이낸스 계좌에는 30만원 정도의 usdt만 남겨두고 모두 업비트로 인출할 예정입니다.

 

사실 4월달에 있었던 옐런 재무장관의 비트코인 연설을 보고 매매를 쉬었습니다. 3월에 300만원, 4월 3일까지 100만원을 먹고 구경만 했지요. 초보자인데다 양방 개념이 뚤려있지 않아서 남들은 돈을 버는 장에서 관망을 했습니다.

 

* 아직까지는 숏이 보여도 숏을 안 치고 롱 잡을 자리를 찾는 롱충이입니다. 결국, 이대로는 제대로 대응조차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공부하며 다음 기회를 기다릴 생각입니다.

 

위 이미지는 어제 밤에 35500을 찍은 비트코인 가격의 아침까지 1분봉 움직입니다. 괜히 자기전에 37600에 예약을 걸었다가 양치하는 사이에 35.5를 찍고 올라와서 20만원 정도 손절을 쳤네요. 예전처럼 본전 위로 가면 탈출할 욕심을 버리고 빔 이후 반등을 줄때 손절로 도망쳤습니다.

 

그냥 매수되지 말라고 35.5에 걸어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지만 추세를 깨는 자리에 예약을 걸어둘거면 숏을 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보수적으로 걸었더니 바로 손절이 나갔지요.

 

▲ 약 한 달 전에 그어놨던 4시간봉 추세선입니다. 얼마전에 찍고 올라가는걸 잡았어야 했지만 일이 있어서 확인을 못 하는 상황이라 놓쳤지요. 어제 밤에 그 기회를 다시 잡으려고 37.6에 걸어놨다가 손절을 쳤습니다. 이미 큰 추세를 깼고, 바로 회복되는 모양도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조지표, 상황 모두 무시하고 현실로 돌아갑니다. 다 잘 되서 다시 시장에 신뢰가 생기면 돌아와야겠습니다.

 

사실 지난 4월 옐런 연설 이후로 롱을 잡을만큼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미국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 비트코인은 불법의 영역으로 들어가거나 거래시장에서 상장폐지가 될테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숏 개념이 없다보니 숏을 잡아도 버틸 수 있는 신뢰가 생기지 않았고 4월 5일부터 5월 초까지 매매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약간의 욕심이 동반되어 추세선을 찍고 반등하는걸 기대하고 예약을 걸었다가 약간의 손실이 발생했지요.

 

4월 초 이후로 소액 매매자들에게 고배, 홀짝 진입을 유도하는 느낌이라 관망하면서 매매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습니다. 롱충이인데 롱 자리는 안 보이고 숏만 엄청나게 보이다보니 손실, 익절이 반복되는 상황만 연속으로 일어났지요. 재미가 더 없어져서 결국 오늘 원화채굴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주식, 본업 외에 또 하나의 도구를 알게된 것으로 만족하고 이번 제 개인 시즌은 종료할까 합니다.

 

양털깍이가 끝나고 털이 자랄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원화 채굴과 투자, 매매 공부를 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습니다. 당장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되더라도 진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 트레블룰로 100만원 이상 입금하는 것도 어려우니 뇌동해서 입금하고 매매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또한 트레블룰로 불편해진 과정 때문에 생긴 현금을 국내 주식 시장에 넣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한테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1원짜리 잡코인보다 허약하고 불안한 투전판일 뿐이니까요. 본업에서 나오는 수익을 확장할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니 최소 생활비로 써야겠습니다. (소비 최소화)

 

그래도 시즌을 끝내면서 생각해보면 국내 주식과는 다르게 수업료 없이 잘 겪어서 다행이네요. 국장에서의 손실을 반으로 뚝 잘라서 코인 수업료로 붙이면 나름 적당한 수업료를 내고 주식과 코인에 입문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정신승리)

 

* 정신승리를 극대화하자면 코인 매매로 1달 동안 현재 국장 손실분 총액( 보유 종목을 모두 시장가로 손절쳤을때 손해보는 금액)을 복구했으니 다음 기회는 잘 잡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어쨌든 최소 2달은 원화채굴 모드 풀가동이 예정되어 있어서 현생이 더 바쁠 예정이네요.

 

사족

 

여기에서 돈을 빼서 국장에 물을 타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출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제가 들고있는 종목은 물을 탄다고해도 손해를 안 보고 탈출할 가망성이 전혀 없거든요. 오히려 손실의 크기만 커질 뿐입니다. 이걸 판단할 수 있는 경험이 코인 선물 매매하면서 쌓여서 속이 쓰리지만 이제라도 판단할 수 있게되서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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