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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주식, 코인 경험 후기 (쓸데없는 소리)

by 니플 2022. 6. 17.

오늘은 제가 경험한 주식과 코인에 대해서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봅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은 점도 몇 가지 남겨봅니다. 제가 그것을 알았을때는 이미 다 털리고 손을 쓸 수 없을때라 다음을 기약하며 자퇴를 했는데요. 이제 막 시작했거나 아직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않았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엄청난 노하우나 기법 같은건 모릅니다.

 

본 글은 코인 매매 경험 위주로 적는 글입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가상화폐 선물 시장보다 100배는 느리고 작기 때문에 국장 일봉을 코인 5분봉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 이 글은 근거가 전혀 없는 잡담입니다. 그저 밑바닥 인생이 불평하는 글에 불과하지요. 그러니 진지하게 읽지말고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신의 매매 스타일 확립하기

 

일단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이 자신의 매매 스타일을 정하는 것입니다. 단타인지, 장투인지, 초단타인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 스타일을 정해야만 매매의 기준이 되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코인을 기준으로 예를들면 초단타나 단타의 경우 5분봉, 15분봉, 1시간봉 중심으로 진입과 이탈을 합니다. 스윙이나 장투의 경우 4시간봉, 일봉, 주봉, 월봉을 보고 진입과 이탈을 합니다. 이 외에도 자신의 매매 스타일에 따라서 각종 소식들과 지표들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자금을 굴리는지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차트 공부는 하자

 

모든 매매의 기본은 익절과 손절입니다. 이 두가지를 잘 해야만 시장에서 퇴학당하지 않고 롱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트를 볼 줄 모르고, 시장을 읽을줄 모르면 둘 다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결국 시장에서 돈을 다 잃고 퇴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쉽게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중에서 익절은 길게, 손절은 짧게, 손절가를 정하고 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정보는 큰 그림이 아니라 작은 그림 안에서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기, 단기 추세선, 지지, 저항선 등을 토대로 진입과 손절가를 정한뒤에 매매를 합니다. 손절가격을 정하는 것은 자기 그릇만큼 정할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추세를 강하게 깨거나, 잠깐이라도 깨지면 안되는 자리를 깰때 손절하도록 설정하는 것입니다.

 

결국 스탑로스를 설정하려면 추세와 지지, 저항, 시장의 흐름을 다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최소한 기본적인 차트 공부는 필수입니다. 차트가 100%는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한 손절 가격 설정을 위해서 꼭 알아둬야하는 항목입니다.

 

* 손절 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가는 매수는 홀짝을 맞추는 게임을 즐기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 초단타(스캘핑) 플레이어들은 하루에도 수 십번의 타점을 잡아서 진입과 익절, 손절을 진행하지만 일반적인 스윙, 단타의 경우 하루에 들어갈만한 타점이 많아봐야 2~3번 나옵니다. 그 타점이 새벽에 나오면 그마저도 1번은 날리는거죠.

 

* 차트 공부를 하기에 제일 좋은건 코인 선물입니다. 제일 거래량이 많고 사람이 많은 거래소를 통해서 차트를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국장은 사이클 하나가 돌아가는데 긴 시간이 걸리고 그 안에 수 많은 악재와 호재가 들어있어서 차트 공부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맹신하지 마라.

 

처음 시작하게되면 아는 것이 없다보니 스승을 찾게 됩니다. 현재 고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유튜버나 아프리카tv bj를 보고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의 말을 듣고 배우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텍스트는 익힐 수 있어도 그들의 경험은 내 것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단순 검색만으로도 매매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들은 얼마든지 익힐 수 있습니다. 그것들을 가지고 자신이 경험하면서 스스로 터득해야만 롱런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스테이킹과 카피 트레이딩 입니다. 하나는 폰지고, 하나는 홀짝인데 자기 돈을 굴리면서 자신이 판단할 수 없다면 아예 하지 않는것이 옳습니다. 특히 카피 트레이딩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카피하는 트레이더가 가진 것과 자신이 가진것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들면 100만을 가진 사람이 진입시 100원을 넣어놓고 90% 폭락했을때 900원을 물 타는것과 1000원을 가진 사람이 진입시 100원을 넣었고 90% 폭락했을때 전재산인 900원을 물 타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수익률에 흔들리지 마라.

 

코인이나 주식과 관련된 수 많은 커뮤니티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수익 인증 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남이 번 돈이지 내게 주는 돈이 아닙니다. 게임 속 돈보다 더 가치가 없는게 남의 수익 인증 글입니다. 그걸보고 매매를 그르치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특히, 총 수량과 총 매수 금액, 선물의 경우 배율이 기재되지 않은 수익 인증은 무시해도 됩니다. %는 의미가 없거든요. 오히려 그런 글을 올린 사람은 둘 중 하나입니다. 마음이 가난해서 굳이 수고롭게 온라인에 자랑을 해야되는 사람이거나 시장에 한 푼이라도 끌어들이기 위해서 스케쥴 맞춰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지요.

 

※ %는 허울입니다. 제가 돈을 다 빼고 남은 2달러로 고배율 2번 하니 0.05 달러가 남더군요. 그걸로 방금 이더리움 100배 롱을 쳤더니 방금 250%를 찍었습니다. 시장가로 팔았더니 0.15달러더군요. 단순한 수익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판단력

 

결국 기법이나 차트, 시장은 돈의 전쟁을 지휘하는 사람이 쥐고 흔드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그 지휘자들이 먹고 싶어하는 먹잇감에 불과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개인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판단력입니다. 자신의 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능력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주식을 처음에 시작할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예측보다는 대응이다.' 입니다. 이 말을 지금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 제가 느낀 부분은 이 정도입니다. 사실 내 돈을 넣지않고 차트만 보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0.05달러로 100배를 쳐도 아무렇지 않거든요. 기본적인 차트 공부, 기법, 시장, 흐름 등은 공짜로 배울 수 있는 정보들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매매를 완성하는 것은 플레이어 개인의 능력이지요. 이 부분은 스스로 해야되는 것들입니다.

 

사족 - 앞으로의 시장은 어떻게 될까?

 

 ▲ 코스피 차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폭락이 오기 직전 상황에 거의 다 도달했네요. 국내 주식을 할 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했는데 지금보니 코로나 확산으로 위기가 올 것을 주식 시장은 미리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2600 포인트는 지지로서 의미가 전혀 없는것이고 2000 ~ 2200까지는 떨어졌다가 진정이 될 것 같습니다. 진정이 되더라도 v자 반등은 기대할 수 없고 저점에서 박스를 만들면서 1년 정도는 횡보하다가 1~2년 정도 천천히 2600 ~ 2700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뒤에 또 양털깍이를 위한 펌핑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코인의 경우 20K가 기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20K를 지키면서 시간이 흘러가면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루한 횡보가 이어질 것입니다. V자 반등은 없을 겁니다. 만약 20K가 깨지고 시장이 정화되면 운전수가 바뀌면서 시즌은 종료되겠지만 시장은 그 생명줄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제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9K를 깨고 시장 참여자들을 내보내야 다음 사이클을 돌릴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이라 20K 위에서 버티는게 좋아보이지 않네요. 제 입장에서는 선물만 하는지라 저점에서 놀다가 좀 올라오면 그때나 다시 들어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은 그저 가끔 차트나 구경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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