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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

약간의 욕심이 불러온 대참사 (feat. 원칙의 중요성)

by 니플 2022. 3. 30.

최근 비트코인의 무지성 상승으로 인해서 관망을 하다가 어제 밤에 자리가 나와서 알트 하나에 진입을 했습니다. 워낙 그간 상승 폭이 컸던지라 롱을 잡기 무서워서 조금만 들어갔는데요. 새벽 내내 위아래로 움직이다가 결국 떨어지고 있네요.

 

아침에 30만원 수익권까지 봤는데 더 높은 자리까지 갈거라고 생각해서 홀딩을 한 결과가 참 씁쓸합니다. 이제 미실현 손익이 마이너스가 찍히는 상황입니다.

 

평소에 3만원만 줘도 감사하다고 빠르게 도망치다가 간만에 부린 욕심이 꽤 큰 결과로 이어질것 같습니다. 최소한 오늘 저녁때까지는 스트레스를 제 돈 주고 사게 생겼네요.

 

트레블 룰 이후로 시장에 일반 투자자의 거래량이 더 줄어서 50달러어치만 사도 봇이 떨궈서 터느라 바쁜데 큰일이네요. 그래서 더 오르던, 더 내리던 3만원, 5만원 띠기를 했던건데 괜한 욕심에 크게 한번 잃겠네요. 이 즈음에서 손절을 치면 될까? 싶지만 초반 진입 시드가 워낙 적어서 물타기를 합니다.

 

▲ 관망을 했으면 지금 사야되는데 지금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남들은 몇 천, 몇 억씩 벌었다는데 나만 못 먹은것 같다는 생각이 결국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네요.

 

사실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진입한 돈이 2~300달러 정도거든요. 그래서 타점마다 조금씩 추가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욕심에 휘둘린 제 자신에게 화가 날 뿐입니다.

 

제가 지키지 않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대한 안전한 자리에서 진입한다.

- 진입 후 포지션 종료 기준이 나오면 조금이라도 먹고 나온다.

- 결국에 갈 자리를 찍어놓고 존버하지 않는다.

- 포지션 진입, 종료 기준을 지킨다.

 

사실 제가 시드가 많은 투자자였다면 저점에서 가격에 상관없이 물량을 모아가는 매매 방식을 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워낙 작은 돈으로 취미 삼아 하는지라 그런 방식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조금씩 먹는 소녀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언젠가는 도달할 가격을 찍어놓고 흔들어도, 내려가도 존버타다 꼭 고생하네요.

 

* 어제 관망하다가 너무 심심해서 커뮤니티에서 남들 돈 번거 구경한게 바로 효과가 나타나네요.

 

아침에 30만원 수익을 못 먹고 마이너스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아직 도망을 칠 단계는 아니라서 구경하고 있네요. 워낙 초반 진입 시드가 적어서 아직도 전체 시드의 60%가 남아있거든요. BTC가 밑으로 내리 꼿아도 생각보다 알트들이 잘 버티는것도 버틸만한 이유가 되네요.

 

알고 있지만 항상 잊어먹는 진리 하나를 다시 뇌에 넣어놔야겠습니다.

 

'코인에 가치는 없다.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의 주인을 바꾸는 도구일뿐'

 

어쨌든 보통 한번 진입시 2~30만원만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어쩌다 40만원씩 들어가게 됐네요. 딱 10만원만 먹고 나와야겠습니다. (아악 내 20만원 짜증나네)

 

사족

 

요즘 커뮤니티를 보면 업비트에서 트레블룰 적용 기준인 100만원 미만으로 보내는 실험을 하는 분들이 결과를 알려주는데요. 연속으로 100만원 미만의 돈을 이동시키면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1시간 간격? 3번 연속 이동이 아니면 괜찮다는 말이 있네요. 중간에 기준이 어떻게 변경될지는 모르겠으나 한 달에 3~4번 정도 100만원 미만의 수익금을 인출하는 제 입장에서는 트레블 룰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화이트 리스트 등록하게되면 넣어놓고 시간을 내서 인증도 받아놓기는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트레블 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저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네요. 그 룰에 적용될만큼 돈이 많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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