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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IN

가상화폐 매매에서 커뮤니티를 배제하고 공부해야되는 이유

by 니플 2022. 6. 2.

현재 저는 바이낸스 계좌에 있던 테더를 모두 원화로 환전한 상태입니다. 이후 심심할때 차트와 커뮤니티를 보면서 구경만 하고 있는데요. 제가 매매를 종료한 이유는 제 현실에 한 방을 노리고 인생 역전에 도전할 정도로 여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윳돈을 갖고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상태까지는 현실을 복구할 생각이라 모든 매매를 종료했는데요. 이 복귀 시점에 대한 기준은 경제적 여유도 있지만 커뮤니티가 아닌 다른 곳을 통해서 제 나름대로 정보를 모아서 분석할 수 있을 때도 포함됩니다.

 

어쨌든 오늘 아침에 커뮤니티를 보다가 '숏 타이밍' 이라는 글이 몇 개 올라오길래 차트를 보고 이 글을 적습니다. 참고로 저는 구경꾼 모드라서 분위기만 보는 편입니다.

 

* 막상 내 돈을 걸고 들어가면 달라지겠죠.

 

▲ 일봉이 바뀐 후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사람들이 서서히 숏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바이낸스 차트를 열어봤습니다.

 

▲ 비트코인 1시간 캔들 모습입니다. 추세선과 피보나치는 엊그제 그어놓은 것입니다. 그럼 잘 봅시다. 지금 이 상태에서 숏을 잡는게 좋을까요? 롱을 모아가기 시작해야 좋을까요? 초보인 제 눈에는 제가 시드를 꽤 갖고 있다고 가정했을때 여기서 1분봉이나 5분봉 위치를 보고 롱에 진입하고 싶은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5% 혹은 10% 정도의 시드이고 배율은 5배 이하겠죠.

 

* 물론 이 이야기는 단기 진입을 전제로 합니다. 전 아직까지 하락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6개월 전에 누군가 천기누설을 한 것처럼 20k 테스트를 할지, 26 리테스트 후 횡보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 상승장으로 전환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 같은 시점에 4시간 캔들 모습입니다. 볼밴을 찍고 말아올려서 99일선과 382 자리 사이에서 밑꼬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시점을 기준으로 위, 아래 횡보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저도 숏을 못 잡지만 저기서 숏을 잡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단기 롱을 보고 모아가기 시작하는 위치가 아닐까 싶네요.

 

장기적으로 흐름을 속단할수는 없으나 커뮤니티에 숏 이야기가 나온 시점에서 숏을 잡는 일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이 판에서 개미가 고래 돈을 뽑아먹을수는 없습니다. 모자른 개미의 돈을 빼앗아야 되는 판떼기지요. 커뮤니티의 글들이 정말 소통의 목적으로 업로드가 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정보를 얻고, 분석을 하고, 매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좋습니다. 남들이 하는 말을 보고 뒤따르는건 말 그대로 홀짝에 불과합니다. 10연승, 20연승을 하다가 한 방에 다 뱉어내겠죠. 처음이라면? 익숙하지 않다면? 좀 더 비판적인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보기를 권합니다.

 

※ 긴축과 금리인상이 왜 악재인지 아시잖아요? 고래가 올린 가격에 받아줄 개미의 자금줄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차익 실현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돈을 써서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는거죠. 그 악재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돈은 선반영이라는게 있을 수 없죠. 현금이니까. 무조건 롱, 무조건 숏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고 저를 비롯한 초보들은 그것을 자기 힘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커뮤니티는 내가 몰랐던 상황에 대해서 인지하는 정도의 용도로만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 글 리젠이 줄면 정보도 줄겠지? 라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커뮤니티도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자기들 돈을 써서라도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정보를 채울테니까요.

 

사족

 

증거는 없지만 코인 시장은 변동성은 무지막지하지만 정보는 빈약합니다. 또 가치에 대한 부분도 안전장치가 전혀 없지요. 그래서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와 소비하는 주체의 권한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그 결과 많은 정보들이 특정 목적에 의해서 편집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시장에서 개인이 꼭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 정보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 제가 온라인 컨텐츠 업로드만 꽤 오래 했습니다. 일반 대중이 보는 컨텐츠 중 몇 %나 일반인이 쓴 글 같은가요? 10%가 안될겁니다. 점유율이 떨어지는 채널의 경우 10명 남짓한 사람들이 편법을 통해서 수 천명의 몫을 독식하지요. 주식이나 코인이라고 다를까요? 여기는 한국인데? 공부합시다. 그것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코인은 폰지야 라며 배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역동적인 시장이고, 글로벌한 자본의 전쟁터니까요. 분명히 매력이 있습니다. 다만, 그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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